안녕하세요! 대성산업 본사 IR기획팀의 추소현 사원입니다. (좀 늦었지만) 추운 겨울날 뜨거웠던 작년 여름을 그리워하며, 미국 여행에서 인상깊었던 관광지 위주로 간략히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미국이 워낙 넓어 동부 서부 어디를 중심으로 여행을 해야하나…. 고민하던 때마침 에어프레미아에서 샌프란시스코 신규 취항 특가가 뜬 관계로 얼떨결에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여행의 첫 시작인 샌프란시스코는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였습니다. 활짝 핀 수국은 싱그럽고, 영화에서만 봤던 귀여운 트램에 사람들이 매달린채 높고 낮은 언덕을 누비는 풍경은 보기만해도 즐거웠습니다. 얼핏 건물 사이로 멀리 보이는 파란 태평양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붉은 빛의 금문교는 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만, 가까이서 본 태평양 바다는 금방이라도 빨려들어갈것처럼 무서웠고 중심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노숙자들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좀비처럼 걸어다니는 음산한 거리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닷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표범, 다양한 맛의 초콜렛으로 가득한 기라델리 스퀘어, 인사이드아웃에 나온 꼬불꼬불한 롬바드 스트리트 등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도시의 모습은 모든 단점을 잊게할만큼 매력 넘치는 도시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뒤로 하고 스티브 잡스가 너무 좋아해서 애플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되었다던 엘 캐피탄과 하프돔을 보러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캘리포니아를 생각하면 바닷가와 야자수가 생각나서 큰 기대는 하지않았으나, 막상 가보니 끝도 없이 자란 나무가 있는 숲, 너무 맑은 물가, 세계 최대의 단일 화강암이라는 엘 캐피탄과 미국에서 낙차가 큰 요세미티 폭포 등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 멋진 풍경이 계속 펼쳐졌습니다.

특히, 산을 좋아하시는 부모님께서 더욱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치를 한 국립공원 안에서 즐길 수 있다니! 게다가 거기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 갑자기 너무 부러웠습니다ㅠㅠ

그리고 이번 미국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그랜드 캐니언으로 가는데 차를 타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자동차와 혼연일체가 되어 정신을 잃어버릴때쯤 그랜드 캐니언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여행 내내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막상 그랜드 캐니언에 도착하니 너무 웅장해서 사진 찍는 제 모습이 넘 작아보이고…. 초라하고… 이게 찍는다고 카메라에 담길 풍경이 아닌데 이렇게 찍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으면서 정말 크고 대단해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엄청 기대했는데도 기대 이상의 풍광을 보면서 이게 지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다른 곳에는 볼 수 없는 멋진 경치였습니다. 진짜 지구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그 모습 그대로 단층이 눈에 보이는데 어마어마한 모습에 압도되어 괜히 캐니언들중에 최고로 꼽히는게 아니구나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의 면적만 제주도의 약 3배라고 합니다. 제가 보고 온 부분은 아주 작은 일부분인데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그랜드 캐니언 전체를 천천히 여유를 갖고 둘러보고 싶습니다.
땅이 넓고 이동거리도 길어 생각보다 많은 관광지는 볼 수 없었지만, 역시 모든게 큰 미국답게 관광지 하나하나마다 주는 감동이 정말 컸습니다. 워낙 먼 곳이라 언제 다시 한번 또 가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한번쯤은 꼭 가봐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성 임직원 여러분들도 올 한해 마음에 품은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그 소망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대성산업 본사 추소현 사원